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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네트워크

위기를 직면할 때 나를 직면할 수 있는가?

 

 

코로나 사태는 금방 정리될거라 예상했지만 내가 사는 대구는 직격탄을 맞으며 코로나 사태의 중심이 되었다. 

코로나 사태로 준비했던 몇 가지 일들이 무산되고 더불어 여러 상황들로 인해 회사 매출에도 바로 코로나 영향이 있었고,

직원들과 직원들의 가족의 건강을 위해 유연한 근무 방식도 도입해보지만 회사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어려운 경험을 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에 대한 이슈는 작은 기업을 운영하는 대표들에게는 이야기 거리다.

고용유지 지원금을 받으려고 이런저런 방식으로 방법을 찾는 주변업체의 이야기들도 듣게 되고 또 권유도 받는다.

나도 뭔가 싶어서 이리저리 혜택을 둘러봤는데 아니다 싶더라. 

 

굶어죽을 게 아니라면 궁색해질 이유도 궁색할 필요도 없고. 어렵지만 이럴 때 더 위기에 대응해가며

솔루션을 찾아나가고 모색하는 일들이 필요하다 생각한다. 

100만원을 받으려고 궁색한 마인드를 취하느니 200만원을 벌기 위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겠다. 

 

52조의 공적자금을 투입해야 하느냐 마냐를 두고 옥신각신 중 인 걸 보면 결국 우리나라의 리더들은

국민들을 다룰 때 이런식이다.  눈에 보이는 즉각적인 보상을 통해 상황을 피해 가는 식 말이다.

(김경주 지사의 주장을 처음 접했을때 황당하게만 여겼었는데 곱씹어보니 일리있는 주장이라는 생각에 취소선 삽입)

 

살아가면서 깨닫고 다짐하는 한 가지가 있다면, 배고픈 이에게 허기를 채울 떡을 주는 것 보다

떡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게 배고픈 이를 위한 가장 좋은 도움이다. 

 

거짓으로 꾸미거나 위장하거나 약삭빠르게 이윤을 챙기는 리더보다는

신뢰를 얻고 존경을 얻는 리더가 되고 싶다. 

 

난 줄 서서 공적 마스크 구입하지 않는다.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30분 늦게 출근, 30분 일찍 퇴근을 시행하고 재택근무에 대해 제한하지 않는다. 

직원들에게 불안감을 주기보다 적절한 위기대응 매뉴얼과 함께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

여러 생겨나는 상황들에 대해 순간의 방법으로 위기를 모면하지 않는다. 

그리고 위기를 이야기하고 동정을 구하는 리더보다는 비전을 주고 길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제군들, 우리는 지금 돈이 없으니 생각을 해야 할 때다."

윈스턴 처칠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