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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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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의 자기표현 무대로서의 회사 조직개편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본격적으로 하게 된 지가 일 년이 되어간다. 정통적인 기존의 조직부터 애자일 조직문화까지 그리고 호칭과 직급, 성과제도 등 다양한 관점에서 리서치하면서 일반적인 접근으로 시작했다. 가장 이상적이고 효율적이고 능률이 오르는 그런 조직문화를 찾으려고 노력하다가 오류가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판단했다. 시작 자체가 잘못되었다. 현재의 조직과 구성원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 단점에 대한 깊은 파악은 간과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발견한 놀라운 사실 하나가 있다면 창의적인 니즈에 대한 재설계 부분이다. 창의적인 조직을 만들기 위해 어떻게 하면 될지, 어떤 커뮤니케이션의 툴을 써야 창의적인 소통이 일어날 수 있는지, 더 나아가서는 사무실 인테리어와 자리배치까지 고민도 했었지만 오류 체크 후 다시..
신념 있는 행동 코로나가 가져온 위기감 속에 고통을 겪는 많은 이들의 소식을 듣는다. 그중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 앞 위기감 속에 감춰진 고객들의 동향들을 살피며 어떻게든 프로젝트를 준비해야 하는 이들에겐 그 어떤 결정도 명쾌할 수 없으니 갈등과 고민은 끝이 없다. 보안사항이라 자세하게 기록하지는 못하지만 그런 회사, 팀이 바로 옆에 있다. 여름을 준비하는 이 프로젝트팀은 해당 분야 내에선 국내 최고의 팀이지만 변수가 워낙 많은 상황인지라 그 어떤 결정도 불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차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대책 TF 회의에 자청하여 참여했다. 참고하면 좋을만한 생각과 접근 방법에 대해 간략하게 몇 가지 조언했다. - 눈앞에 보이는 상황 앞에 결정을 내려야 한다면 가급적 보수적인 생각과 판단으로 할 것. - 불확실..
위기라고 말할 때 기회이다 위기만 보이는가? 난 기회만 보인다. 온라인 비즈니스, 비대면 서비스, 디지털 저작권, 소비와 커뮤니케이션 방식 등 급속하게 바뀌어 갈 것이다. 누군가에겐 위협이고 위기이지만 우물네트워크는 회사 내 업무시스템, 프로젝트 운영방식, 소통방식, 고객 커뮤니케이션 등 모든 프로세스가 이미 디지털에 최적화되어있다. 좁은 시장임을 이해하고 시작한 프로젝트들의 성공은 넓은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검증 프로토타입이었으니, 시장의 위축은 중요하지 않다. 게다가 이런 변화의 시기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원천 기술과 시장의 이해와 기획이 넘치니. #플렉스해버렸네
우물안에는 뭔가가 들어있다 코로나 사태로 주는 위압감은 상당하다. 처음엔 위기감에 사로잡혀 멘붕이었고, 뭔가 동아줄이라도 잡아야 하나 싶어 괜히 마음이 급해지다가 어느 순간, 차분히 상황들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질문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우물 네트워크가 가진 경쟁력은 무엇이며, 위기상황에 대비해야 할 것들이 있다면 무엇을 대비해야 하며, 투자하고 집중해야 할 핵심역량은 무엇인지. 그런 질문들을 만들고 답하고 하는 중에 발견되는 게 있다. 끊임없이 나오는 아이디어들! 이 위기 상황에 계속 나오는 콘텐츠 아이디어들, 장기 침체로 이어질게 뻔한 상황에 끊임없이 나오는 아이디어는 또 다른 압박이기도 하다. 현금을 비축해야 할 상황에 계속 콘텐츠, 상품을 만들 생각만 하고 있다니, 그런데 하나하나가 모두 버리기 아깝고 놔두기 아까운..
두려움을 극복하는 조직 올해 들어 난 전체회의에서 반복하여 '스몰토크'의 필요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실수를 줄이려고 말을 신중하게 하고 그러다 보니 말이 적어지는 그런 적다는 개념이 아닌 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대화, 즉 말의 양이 아닌 스스럼없이 대화하고 자주 그리고 쉽게 소통하자는 의미이다. 위계가 없는 소통은 복잡하지 않다. 느끼는 대로, 하고 싶은 대로 말해도 된다. 위계가 없는 소통에서는 확실히 오해가 덜 생긴다. 하지만 위계가 있는, 특히 회사 조직 내 대화는 위계구조가 있다 보니 솔직하고 담백한 대화가 쉽지 않다. 무심하게 던지는 한마디 속에 말의 내용과는 상관없이 억양과 표정으로 해석한다거나, 과도하게 몰입한 채 듣거나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의 맥락과 상관없이 오해하며 받아들이는 상황을 간혹 본다. 조직의 가장 ..
어줍잖게 행동하다가는 이도저도 아닌 시도하지 않는 곳에 성공이 있었던 예는 결코 없다. - H. 넬슨 회사 운영을 하는 자리는 급여를 제때 제공해야 된다는 긴장감이 늘 있다. 그 어떤 시도나 고민들도 늘 이 긴장감과 엮여서 결정 내리게 된다. 새로운 전략을 세운다는것은 그만큼 수고와 시간과 돈이 들어가는 작업이 대부분이다 보니 흥분될 만큼 번쩍이는 아이디어가 있다 하더래도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숙고를 거친 후에야 겨우 결정이라는 문 앞에 서게 된다. 결정이 서면 그때부터는 과격하게 돌파해야 한다. 어줍잖게 행동하다가는 이도 저도 아니게 되더라는. 마냥 흥분하여 앞 뒤 안 보고 행동하다가는 중요한 사안을 놓치는 수가 있어서 이때의 돌파는 시도 중에 모든 걸 단념할 수도 있는 냉정함을 꼭 가지고 해야 한다.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여..
소음과 신호 회사를 경영한다는 것은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반복의 과정이다. 현재의 생각들 - 디오브제 프로젝트의 진행 - 디자인 문구 개발 - 대형 웹사이트 & 앱 개발 건들 - 중간 리더들, 과장 직무 - 프로젝트의 효율적 운영 - 자금 대책 - 하반기 프로젝트 3pm - 협력사 관리 이 많은 생각들이 모두 좋은 신호일까, 소음은 없을까? 신호와 소음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가? 현재의 소음이 나중의 신호일 수 있고, 현재의 좋은 신호가 소음일 수 있다. 결국 시간, 때, 순서 같은 것들과 연관이 깊다. 지금 이때, 어떤 순서로, 할당되는 시간. 이 관계들이 결국 키포인트이다. 상황을 분석하라. - 시장의 반응, 분위기, 경제적 & 정치적 상황, 자금상황 연관성이 높은 순서로 업무를 배열하고 배당하라. - 효율이..
위기를 직면할 때 나를 직면할 수 있는가? 코로나 사태는 금방 정리될거라 예상했지만 내가 사는 대구는 직격탄을 맞으며 코로나 사태의 중심이 되었다. 코로나 사태로 준비했던 몇 가지 일들이 무산되고 더불어 여러 상황들로 인해 회사 매출에도 바로 코로나 영향이 있었고, 직원들과 직원들의 가족의 건강을 위해 유연한 근무 방식도 도입해보지만 회사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어려운 경험을 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에 대한 이슈는 작은 기업을 운영하는 대표들에게는 이야기 거리다. 고용유지 지원금을 받으려고 이런저런 방식으로 방법을 찾는 주변업체의 이야기들도 듣게 되고 또 권유도 받는다. 나도 뭔가 싶어서 이리저리 혜택을 둘러봤는데 아니다 싶더라. 굶어죽을 게 아니라면 궁색해질 이유도 궁색할 필요도 없고. 어렵지만 이럴 때 더 위기에 대응해가며 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