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물네트워크

직원들의 자기표현 무대로서의 회사

조직개편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본격적으로 하게 된 지가 일 년이 되어간다. 

정통적인 기존의 조직부터 애자일 조직문화까지  그리고 호칭과 직급, 성과제도 등 다양한 관점에서 리서치하면서 일반적인 접근으로 시작했다. 가장 이상적이고 효율적이고 능률이 오르는 그런 조직문화를 찾으려고 노력하다가 오류가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판단했다. 시작 자체가 잘못되었다. 현재의 조직과 구성원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 단점에 대한 깊은 파악은 간과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발견한 놀라운 사실 하나가 있다면 창의적인 니즈에 대한 재설계 부분이다. 

창의적인 조직을 만들기 위해 어떻게 하면 될지, 어떤 커뮤니케이션의 툴을 써야 창의적인 소통이 일어날 수 있는지, 더 나아가서는 사무실 인테리어와 자리배치까지 고민도 했었지만 오류 체크 후 다시 접근해보니 이미 우리 조직엔 충분한 창의적 문화가 있다는 사실이었다. 

오히려 필요한 건 창의적인 기획보다는 안정적이고 도전적인 실행에 대한 과제 이행이 더 중요한 이슈이겠다는 사실이었다. 

가닥을 잡은 듯해서 그동안의 고민한 여러 개념들을 하나씩 재정리하면 우리만의 효율적인 조직 구성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하게 된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회사는 직원들의 삶의 일부여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직원들의 삶의 일부까지 강제하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자신이 사용하고 흘려보내는 시간에 대한 선택과 결정이

본인의 의지로써 자리를 잡아가고,또한 보람과 긍지와 자기를 찾아가는 과정이 되기를 소망한다. 

한정되어 주어진 시간을 향방 없이 사용하지 말고, 의미 있게 사용할 수 있게 토대를 회사가 제공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